하나대투증권은 19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분기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을 6932억원으로 추정해 1분기(4555억원) 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 기대를 높여도 좋다"며 "전반적으로 고르게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휴대폰과 가전부문(HA)에서 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추정이다. 휴대폰의 2분기 출하량은 1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하고 있고 고가 제품비중도 늘어나 수익성까지 개선된다는 것. HA는 세탁기 등 고수익성 제품의 선전과 냉장고의 개선으로 5%대 이상의 수익성 달성이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부는 패널가격 상승, 마케팅비용 증가가 변수지만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던 DS, 미디어 제품이 흑자 전환하고 PDP 모듈 적자 규모도 축소돼 영업이익 규모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LG전자는 전략제품인 휴대폰, LCD TV에서 빅3로 도약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실적이든 목표주가든 위로 많이 열어둬야 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