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은행 지분인수 가능성 낮다"-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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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9일 최근 시장에서 소문으로 돌고 있는 SK의 은행 지분인수설과 관련,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증권사 이준재 연구원은 "SK그룹이 하나금융지주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지분을 인수한다는 루머 때문에 전일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했다"면서 "SK와 하나금융의 사업간 제휴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있으나 우리금융 지분인수로까지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금융지주회사법이 개정된다고 해도 당장 산업자본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지분 한도는 9%로 제한된다"며 "9%는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지분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또한 "비용도 만만치 않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의 시가총액 합계가 15조인데, 9% 지분을 인수하려면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을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하나금융이 지난 8일 신용카드 사업 부문을 하나은행에서 분사키로 결정한 만큼, 추후 SK의 계열사와 조인트벤처(JV)를 만들어 카드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이준재 연구원은 "SK그룹이 하나금융지주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지분을 인수한다는 루머 때문에 전일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했다"면서 "SK와 하나금융의 사업간 제휴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있으나 우리금융 지분인수로까지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금융지주회사법이 개정된다고 해도 당장 산업자본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지분 한도는 9%로 제한된다"며 "9%는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지분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또한 "비용도 만만치 않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의 시가총액 합계가 15조인데, 9% 지분을 인수하려면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을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하나금융이 지난 8일 신용카드 사업 부문을 하나은행에서 분사키로 결정한 만큼, 추후 SK의 계열사와 조인트벤처(JV)를 만들어 카드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