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이 무난하게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의견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1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넷과의 합병관련 일정이 반대의사 행사가 소수에 그치면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합병기일인 오는 6월 25일을 기점으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 합병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제는 시너지에 주목할 때"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요 투자포인트로 합병 이후 신주발행(975만2856주)에 따른 주가 희석효과 영향과 신설법인이 될 현대오토넷과 현대모비스 간 시너지, 중국시장 공략여부를 꼽았다.

그는 "환율 상승 기조가 올 하반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현대오토넷이 주가 하락기에도 지속적으로 전장품 매출 비중이 증가한 만큼 현대모비스와의 합병 이후에도 전장 부문 매출시너지는 신성장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 희석효과에 대해서도 "현대오토넷의 올해 연간 영업기여도를 0%로 단순 가정할 경우 주식수 증가로 주당순익 희석효과는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저평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