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업체인 한국정밀기계와 태양광발전 시스템업체인 서울마린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동반 급등하고 있다.

19일 한국정밀기계는 공모가 2만2000원의 두 배인 4만4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오전 9시11분 현재 가격제한폭(15.0%)까지 오른 5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마린도 공모가 1만원의 두 배인 2만원으로 장을 시작해 12.5% 오른 2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정밀기계는 풍력발전과 플랜트 산업 등 전방산업 호조로 장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솔로몬투자증권은 "한국정밀기계가 주요 생산제품인 CNC수직선반, CNC수평보링기 등 초대형 기계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 3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3502억원으로 2006년부터 연평균 48.8% 성장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공작기계 시장이 다품종 소량 생산 등의 특성으로 대기업이 신규 진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솔로몬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서울마린의 경우 우수한 기술력과 자체개발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외 태양광 발전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우수한 R&D(연구·개발) 능력, 높은 발전효율 등을 확보한 서울마린은 발전차액 보조금 인하 후 상대적으로 건설이 활발한 소형 발전소 시장 선점과 자체공장 가동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