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권에서 주춤하던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해 1430선을 터치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주택지표의 부진으로 하락한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장 출발후 방향을 잡지 못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0포인트, 0.17% 오른 1430.61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연중 최고치다.

개인과 기관이 304억원, 113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423억원 순매수하며 4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6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현대자동차, SK텔레콤, LG, KT&G, NHN이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 우리금융, KT, 현대모비스, 신세계, 삼성화재는 하락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은 보합이다.

한익스프레스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미국 정부의 규제책으로 국내 하이브리드카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관련주로 분류된 삼화콘덴서(7.60%) 삼화전기(4.46%), 삼성SDI(1.72%), 세방전지(2.54%)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대우증권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책을 발표했다"며 "하이브리드카 시대로 본격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35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3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하한가는 없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