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에서 또 유동화증권(CBO)을 발행한다.

신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1일 111개 중소기업 및 11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3400억원 규모의 3차 CBO를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CBO는 성장가능성은 높으나 신용도가 다소 떨어지는 BB+ 이하의 투기등급 기업 비중이 60%로 지난 1,2차에 비해 20% 이상 증가되고 지원 기업도 122개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직접금융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성장유망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신보 측의 설명이다.

또 편입기업들의 부담금리를 작년에 비해 1.5% 이상 낮춰 최근 신용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비용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보의 이번 CBO는 지난 3월과 4월의 4500억원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발행하는 것으로 올해 목표한 2조원의 40%를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신보는 지난해에도 1조원의 CBO를 발행한 바 있으며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발행한 CBO는 총 1조8000억원에 이른다.

신보의 권오현 전무이사는 "이번 유동화증권 발행이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들이 적기에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올해 계획한 2조원의 CBO를 차질 없이 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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