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내조의 여왕'이 19일 20회를 끝으로 인기리에 종영했다.

10주간 시청자들을 울고 웃긴 데에는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풍성한 카메오 출연도 한 몫 했다.

세계적 이종격투기 선수인 표도르에서부터 김남주의 실제 남편인 김승우, 돌아온 개그황제 최양락, 배우 김성민, 김경화 MBC 아나운서, '무한도전'의 멤버 등 그 면면도 화려하다.

20회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등장해 면접을 보는 장면이 방송됐다.

'고시준비하다 지원했다'는 유재석은 특히 연기자 못지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입사시절의 온달수(오지호 분)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김경화 아나운서는 유창한 영어로 '무한도전' 멤버들을 주눅들게 했다.

상당시간 할애된 '무한도전' 면접 장면을 보고 일부 시청자들은 '불필요한 장면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무리 시청률이 중요해도 드라마는 드라마고 예능은 예능아니냐. 식상하다' '장면이 웃기긴 했지만 못다푼 에피소드도 있는데 아쉽다' '태봉이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보고있었는데 갑작스런 예능인들의 출연에 김이 샜다'는 의견을 게시판에 남기기도 했다.

무한도전 팬들은 반가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출연진의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제작진의 서비스로 보면 되는데 실망할 것까진 없다' '결말을 보며 한참 웃었다. 무한도전 대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미중년' 열풍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이끄는데 한몫한 윤상현은 종영을 맞은 심경을 게시판을 통해 밝혔다.

윤상현은 '내조의 여왕 종영,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이 기분을 말로 표현 못하겠다'며 '우리 내조 식구들을 만나고, 태준과 태봉으로 살아온 지난 3개월 동안 너무나도 행복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좋아했던 여자의 진정한 행복을 빌어주는 태준의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 태준과 같다'고 소회를 풀어냈다.

밀려드는 CF 제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윤상현은 '2009년의 봄은 살아온 37년의 봄 중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며 소감을 마무리 했다.

'내조의 여왕' 20회는 전국시청률 31.7%를 기록하며 드라마 내용처럼 시청률 면에서도 해피엔딩을 맞았다.(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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