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주요업종 전망] 현대중공업‥태양광 등 신규사업도 급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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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 대표주인 현대중공업은 조선뿐 아니라 전기전자 태양광 풍력 등 각종 신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4714억원 중 조선부문 이익은 675억원에 그친 반면 전기전자와 엔진부문 이익 합계는 3734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80%를 차지했다.
신규 수주 부진의 영향으로 조선 이익이 줄긴 했지만 다른 사업부의 빠른 성장세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판가격 부담에 조선부문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 7.0%에서 올 1분기 2.8%까지 떨어졌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들어 후판가격 하락으로 비용부담이 덜해졌고 내년 하반기까지 조선부문의 실적개선폭은 분기마다 더 커질 것"이라며 "장기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2분기가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원유시추선과 생산설비 등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물량이 오는 3분기부터 예상되고 상선은 연말께부터 점진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조 센터장은 전망했다.
조선 이외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진 점도 주목해야 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 매출 기준으로 조선 비중은 45% 수준에 그치고 해양플랜트(19%) 엔진(13%) 전기전자(13%) 건설기계(4%) 등이 성장에 고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중공업은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발전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2010년부터 진출할 계획인 녹색발전 부문은 전기전자사업부의 초고압 변압기와 함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이후 해양사업 부문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해양플랜트 시장의 회복세에 대비해 이 회사는 최근 해양플랜트 전용 대형 도크를 건설했다.
최근의 원화강세 현상도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고 있다. 철강재료의 절반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해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기준으로 철강 가격이 20~30% 하락한 만큼 영업이익률은 1분기를 바닥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6개월 목표주가는 신영증권이 34만원,미래에셋증권이 33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신규 수주 부진의 영향으로 조선 이익이 줄긴 했지만 다른 사업부의 빠른 성장세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판가격 부담에 조선부문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 7.0%에서 올 1분기 2.8%까지 떨어졌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들어 후판가격 하락으로 비용부담이 덜해졌고 내년 하반기까지 조선부문의 실적개선폭은 분기마다 더 커질 것"이라며 "장기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2분기가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원유시추선과 생산설비 등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물량이 오는 3분기부터 예상되고 상선은 연말께부터 점진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조 센터장은 전망했다.
조선 이외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진 점도 주목해야 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 매출 기준으로 조선 비중은 45% 수준에 그치고 해양플랜트(19%) 엔진(13%) 전기전자(13%) 건설기계(4%) 등이 성장에 고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중공업은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발전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2010년부터 진출할 계획인 녹색발전 부문은 전기전자사업부의 초고압 변압기와 함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이후 해양사업 부문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해양플랜트 시장의 회복세에 대비해 이 회사는 최근 해양플랜트 전용 대형 도크를 건설했다.
최근의 원화강세 현상도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고 있다. 철강재료의 절반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해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기준으로 철강 가격이 20~30% 하락한 만큼 영업이익률은 1분기를 바닥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6개월 목표주가는 신영증권이 34만원,미래에셋증권이 33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