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1학기 중 국내 대학에도 지식재산 전문 석사학위(MIP.Master of Intellectual Property)과정이 도입된다.

특허청은 기업체마다 지식재산 전략을 선도하고 해외 특허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의 지식재산 전문학위과정 개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허청은 우선 2개 이내의 시범 교육기관을 선정, 해당 학위과정 설치, 운영에 앞으로 5년간 대학당 최고 25억원씩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매년 중간평가를 통해 최적의 교육모델을 발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식재산 전문대학원'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지식재산 전문학위과정에 대한 세부사업 공고는 21일 이뤄지며 다음달 12일까지 대학들의 신청을 받는다.

참여희망 대학은 한국발명진흥회(www.kipa.org)나 지식재산 전문인력 종합 정보시스템(www.iphuman.or.kr)을 참조해 신청서를 작성,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특허청은 올해 시범 교육기관이 선정되면 내년 1학기 중 지식재산 전문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방법, 평가기준 등 세부 사항 문의는 특허청 산업재산인력과(☎042-481-8100)나 한국발명진흥회 산업인력양성팀(☎02-3459-2807)에 하면 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지식재산 강국들은 치열한 지재권 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일찍부터 지식재산 전문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를 통해 해외 소송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지재권 전략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중견관리자를 적극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