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듀오 블루스프링의 멤버 준서가 1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 암시 글을 올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준서는 미니홈피에 '가수를 하면서 남은 건 빚 뿐이다', '하루에 라면 하나 겨우 먹는 삶', '나 사라지면 그때서야 제 존재를 알아주겠지'라는 글을 남겼으며 현재 지인들과도 연락이 닿지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서는 '꼭 한번 읽어주세요'란 제목의 글을 통해 '버틸 힘이 없다' '가수생활로 얻은 수익은 제로, 신인이 살아가기 힘든 현실' 등을 거론하며 그간의 힘든 시절을 고백했다.

그러나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글과는 달리 자신을 도와달라며 한 은행의 계좌번호를 적어놓은 것은 또다른 삶의 의지를 표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미니홈피에는 그를 격려하는 수많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2007년에는 연기자 정다빈이 미니홈피에 유서형식의 글을 남긴지 얼마후 자살해 팬들에게 아픔을 준바 있다.

한편 연기자 강은비는 2007년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이미지를 올렸다가 자살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가 일파만파 확산돼 한바탕 소동을 빚기도 했다.

당시 강은비는 홈페이지에 '마지막이라는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네티즌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소녀가 의자 위에 올라선 모습을 그린 팝아트 작가 나라 요시모토의 그림을 함께 올린 것도 걱정을 부채질했다. 이 글에서 강은비는 "마지막이라는 것. 또다른 시작일까? 긴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며 "나의 그림동화책이 끝나려고 한다"고 적었었다.

강은비는 KBS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에 자살을 암시한 메세지를 남긴 준서는 2007년 태왕사신기 OST '허락'으로 데뷔했다.

한편, 20일 오후 7시 경 준서의 미니홈피 게시판과 사진첩 메뉴가 폐쇄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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