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사 에어프랑스-KLM 그룹과 미국의 델타항공이 대서양 노선을 운항하는 합작사를 설립한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과 미국 델타항공이 연 120억 달러 규모의 대서양 항공로를 운항하는 합작사를 설립하는데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작 항공사는 하루 200회 이상의 운항을 통해 약 5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전망이다.

이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새로 만들어질 합작 항공사는 북미 지역과 유럽, 암스테르담과 인도, 북미와 타히티간을 취항하게 된다"며 "이들 구간에서 양측은 전략, 매출과 비용을 비롯한 재무관련 사항 등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유럽과 미국의 대형 항공사가 세계 최대의 항공로에서 제휴에 나섬에 따라 합작회사의 대서양노선 점유율이 현재의 25%에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 프랑스와 KLM은 지난 2004년 합병했으며 델타 항공은 지난해 노스웨스트 항공을 인수했다.

한편 대서양 항로를 둘러싸고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와 아메리칸 에어라인스(AA), 이베리아 항공도 오는 10월을 목표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컨티넨탈 항공도 기존 유나이티드항공과 독일 루프트한자 간 제휴에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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