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22일 국내 증시의 상승은 금융시장의 리스크 하락보다 향후 성장률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훈 연구원은 주식의 가치는 미래에 기대되는 현금흐름(배당금)의 현재 가치로 계산하는 배당 할인 모형이 자주 사용된다며 이 모델에 의한 주식가치는 'E(D)/(K-G)'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E(D)는 배당금을, K는 자기자본비용(위험이자율+리스크 프리미엄), G는 성장률을 의미한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세는 리스크 지표의 빠른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지만, 리스크 지표들이 추가 하락할 여지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식 가치에는 리스크 하락보다는 성장률에 의한 민감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상황은 성장률의 뚜렷한 개선 여부에 대한 신뢰감이 뒷받침되지 않아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주식 가치는 성장률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점에 따라 지난달 초에 비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된 기업 가운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주가수익비율 9배 이하) GS와 케이씨텍, 케이피케미칼, 대덕GDS, 고려아연, 호남석유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