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2일 "6월 국회에서 'MB악법'을 한치의 오차 없이 막아내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6월 국회에 민주당의 정치적 명운을 걸겠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가진 '최고위원-원내대표단 합동토론회'에서 "지난해 7월 당대표 취임 후 11개월째인데 사실상 5부 능선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6월 국회와 관련해 미디어법과 경제관련법 사회개혁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을 강화,강력 저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신영철 대법관 사태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관련 의혹,경찰의 도심집회 원천봉쇄 방침,남북관계 경색 등 정국 현안에 대해서도 파상공세를 펴기로 했다.

제주=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