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여행업종에 대해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여름 성수기 수요 회복에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권, 문지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종플루가 다시 확산되면서 5월 선예약에서 취소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히 최근 주 행선지로 꼽히는 일본, 중국의 전염 확산 뉴스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주요 대형 여행사의 5월 실적 개선은 저조한 예약률로 인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여행사의 5월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률은 현재 전년대비 -40% 수준으로 일주일 전 -30% 중반대에서 하락했고, 6월도 -40%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환율 하락과 성수기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는 상승했었지만 실질적인 수요회복과 실적개선이 더딘데다 신종플루 악재까지 겹쳤다"며 "주가가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 폭을 좁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