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李대통령 "예우 어긋남 없이 정중하게 모셔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靑, 정정길 실장 보내 조문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고 소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은 오전 7시20분쯤이었다. 관저에서 한 · EU(유럽연합)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던 중 이 대통령은 김인종 경호처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긴급 의료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8시30분께 소생이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곧바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으로 믿기 어렵다. 애석하고 비통한 일"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9시40분께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도중 메모지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공식 서거 소식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어긋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상춘재에서 열린 한 · EU 정상오찬에 참석했으나 당초 예정됐던 건배사는 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 · EU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은 상대국을 고려해 예정대로 진행했다"며 "그러나 이 대통령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했고,오후 외부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 주재로 24일 열릴 예정이던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를 26일 국무회의 이후로 연기했다.
청와대는 이와는 별개로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파장과 사고 수습책 등을 논의했다. 정 실장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 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은 노 전 대통령 빈소로 내려가 조문했다. 청와대는 임시 국무회의 개최와 정부담화 발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대통령은 오전 8시30분께 소생이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곧바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으로 믿기 어렵다. 애석하고 비통한 일"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9시40분께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도중 메모지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공식 서거 소식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어긋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상춘재에서 열린 한 · EU 정상오찬에 참석했으나 당초 예정됐던 건배사는 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 · EU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은 상대국을 고려해 예정대로 진행했다"며 "그러나 이 대통령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했고,오후 외부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 주재로 24일 열릴 예정이던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를 26일 국무회의 이후로 연기했다.
청와대는 이와는 별개로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파장과 사고 수습책 등을 논의했다. 정 실장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 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은 노 전 대통령 빈소로 내려가 조문했다. 청와대는 임시 국무회의 개최와 정부담화 발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