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이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전국 100여개 사찰에 설치했다.

분향소 마련은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100여개 사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불자와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지관스님은 23일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5월 23일 오전 노무현 前 대통령께서 서거한 것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들과 애도의 마음을 함께 하고자 한다"며 49재를 조계사에서 봉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설치된 사찰은 경기 용주사 봉선사, 강원 신흥사 월정사 충북 법주사, 충남 마곡사 수덕사 갑사 동학사, 대구 동화사, 경북 직지사 은해사 불국사 고운사, 부산 범어사, 경남 해인사 쌍계사 통도사, 전북 금산사 선운사, 광주 원각사 문빈정사, 전남 백양사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 제주 관음사, 서울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인천 인천불교회관 등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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