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유언에 남겨진 유지를 따라 화장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함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은 화장 방식으로 장례가 치러지는 첫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숨진 후 미 공군수송기 편으로 김포공항으로 운구됐다. 이 전 대통령의 유해는 가족장을 마친 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동작동 국립묘지, 최규하 전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가족들의 뜻에 따라 충남 아산의 선영에 안장됐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유족은 노 전 대통령의 유지에 따라 화장 방식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장례 형식으로 "화장해라"라고 하면서 "오래된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될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봉하마을 인근의 김해 주촌면에 위치한 '김해시시설관리공단 추모의 공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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