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LG패션에 대해 경기 요인에 비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패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 성장했으나 경기 침체로 인한 할인판매와 프로모션 증가로 영업이익은 14.6% 감소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소비심리 반등과 올해 춘하 상품 출시 등의 효과로 완만하게 이익이 회복할 것"이라며 "대형 의류 업체인 LG패션은 자본력과 영업력의 상호 시너지 발생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의류 업계는 경기에 민감한 산업 특성과 이익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코스피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의류 산업의 만성적인 저평가 상태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저점을 통과할 시에는 코스피 흐름에 후행해 시장 수준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업체들의 가시적인 실적 개선에 따른 본격적인 할인 해소까지는 아직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면서 "타사와 달리 경기 요인에 비해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한 LG패션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패션은 현재 12개월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수준으로 주요 내수주에 비해 저평가돼 있으며, 현 주가는 의류산업의 경기 민감 수준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