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5일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경기민감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이 상대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데, 이는 향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의 상향조 정 강도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세계 증시의 평균 향후 12개월 EPS 증감률은 지난해 말 +1.5%에서 현재 +4.6%로 변했지만 국내증시는 +8.9%에서 현재 +23.9%로 상향조정의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섹터별로는 차별화 된 모습이 발견되고 있어 포트폴리오 전략에 있어 고려가 요구된다"며 "현재 섹터별 12개월 EPS 증감률 은 IT 섹터가 +101.3%로 증시평균을 4배가량 초과하고 있으며 경기소비재와 에너지섹터도 추세적으로 상승, 전체증시의 증감률 상승을 주도하 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장비와 전자·부품, 통신장비, SW·SI, 미디어·엔터, 자동차·부품, 소매·유통, 호텔·레저, 정유, 비철금속, 화학, 증권업 종 등에서 최근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관련업종으로 관심영역을 압축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

김 연구원은 "증시가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에는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의 매수세와 함께 경기사이클의 회복추세에 대한 기대감, 즉 당분 간 경기모멘텀은 유효하다는 전망과 기대가 상당부분 작용하고 있다"며 "따라서 여전히 경기민감섹터 중심의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민감섹터 내에서도 섹터와 업종, 종목별 이익모멘텀의 강도에 집중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며 "결국 이러한 증시접근이 현 시점에서 기본에 충실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