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물류㈜(대표 추규환 www.shinbang.co.kr)는 2001년 설립된 해상 운송분야 전문기업이다. 역사는 채 10년이 안 되지만 동종업계에서 30여 년간 한 우물을 파온 추규환 대표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

한국해양대와 연세대 MBA 출신의 추 대표는 선박 승선업무 7년,조양상선 운항 및 영업팀장 13년을 거친 업계 베테랑이다. 선박 운항부터 영업,국내 · 해외 터미널과의 계약,현지 대리점 관리까지 모두 경험했던 실력파답게 해상 운송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것이 강점이다.

신방물류㈜가 대형 프로젝트 화물 운송업체로는 업계 상위 10위 안에 드는 업체들과 경쟁 가능하며 100~200t 대형운반물,공장이전,선박엔진,선박발전기,건설 중장비 등을 취급할 수 있을 만큼 운송력이 탁월한 것도 추 대표의 실무경험에서 기인한다.

그는 조양상선 특수 영업팀장 시절 KTX 선로공사에 쓰이는 41m 레일의 운반을 직접 오퍼레이팅 한 적이 있다. 당시 운반할 선박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을 때 추 대표는 직접 선박을 섭외해 차질 없이 일을 마무리하는 강단을 보였다. 또 네덜란드에서 전남 강진군 하멜 기념관에 대포를 운송한 일,무령왕릉 기념비를 대전에서 일본까지 운송한 일,대형 용접기를 우크라이나에서 운송한 사례 등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그만의 노하우로 성사시켰다.

이 같은 노하우를 갖췄음에도 추 대표는 "결국 사업이라는 것은 신용을 파는 것"이라며 "실력을 자랑하기 전에 고객이 진정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2007년 한국아웃소싱협회로부터 물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