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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진사지방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EEW코리아(대표이사 김도재 www.eewkorea.co.kr)는 유전개발 시설과 부두 및 접안시설 공사 등에 사용되는 대구경 후육 용접강관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후육 용접강관 시장은 세계적으로 유정 설비용이나 심해용 파이프라인 등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급등하고 있는 유가와 맞물려 유정 개발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골드마켓'이다. 두꺼운 철판을 말아 구경이 큰 해양플랜트용 강관 등을 200명의 직원들이 연간 15만여 t씩 생산하는 ㈜EEW코리아는 이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독일 EEW사가 2000년 경상남도 및 사천시와 투자 협정을 맺고 설립했다. 유전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부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화력,원자력 등 발전 설비와 담수 설비에 관한 국제 품질 인증도 취득해 사업 범위를 점차 넓혀 가고 있다. ㈜EEW코리아가 생산하는 대구경 후육 용접강관은 주로 유전개발용 시추 설비 및 대형 건설공사에 소요되며,크게 구조용 · 배관용 및 특수용도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2007년 11월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 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EEW코리아 김도재 대표는 "대구경 후육 강관에 대한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오는 6월 말로 끝나는 2008년,2009년 회계연도의 매출액은 2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구경 후육 용접강관의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POSCO)의 지원과 협조 아래 API(American Petroleum Institute) 강재 등 고급강을 소재로 한 제품을 개발해 생산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세계 유수의 석유,가스회사 및 엔지니어링사에 국내 강관 제품의 품질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EEW코리아는 Exxon Mobil(액슨모빌),Chevron Texaco(셰브론 텍사코),Shell(쉘),Saudi Aramco(사우디아람코) 등을 비롯한 해외 유수 석유 개발업체에 대구경 후육 용접강관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등록돼 있다. ㈜EEW코리아는 직원 복지와 후생 프로그램도 대기업에 버금간다. 직원 복지동을 건설,운영하고 직원 자녀에게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는 한편,사내외 직원 어학교육비도 전액 지원한다. 경영방침인 '한가족 경영'은 EEW코리아가 글로벌기업으로 착실히 성장하는 엔진이 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