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서민을 돕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소상공인을 위해 대출금리를 연 4%대로 인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원대상은 금융위기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창업을 앞둔 소규모 자영업자,노점 등 영세상인이다.

시는 기업인들의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대출금리를 1%포인트 낮은 연 4%대로 인하했다. 은행협력자금은 기존 연 5.3%대에서 4%대,중소기업육성기금은 연 4.5~5.2%에서 3.5~4.2%로 조정됐다. 신규 대출자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자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이자율 인하로 약 9만명의 기업인이 300억원의 이자부담 감소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시는 일터를 직접 찾아가 자금을 융자해 주는 '희망드림 모바일 뱅크'를 통해 360억원(648건)을 융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4명의 자금 현장지원단이 오는 6월30일까지 중소기업 · 소상공인 밀집지역 33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