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기공식이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내년 5~10월로 예정된 상하이 엑스포는 중국 정부가 약 5조3000억원을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부지만 상하이 전체 면적의 1%에 달한다. 참가 인원도 약 70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푸둥 지역 한국관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조환익 KOTRA 사장,쫑옌췬 상하이 엑스포 집행위원회 부주임,장나라 홍보대사 등 100여 명의 한 · 중 인사들이 참석했다.
각국간 상하이 엑스포 준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일본은 지난 2월 외국 참가국 중에선 가장 먼저 전시관을 착공한 데 이어 1833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상하이 엑스포 참가사업 시행기관인 KOTRA에 따르면 주요 국가별 전시관 예산은 △프랑스 950억원 △독일 660억원 △호주 560억원 △캐나다 500억원 등이다. 한국은 296억원이 배정된 상태다.
한국관은 한글 자모음의 기하학적인 특성을 형상화해서 지어질 예정이다. 국가 전시관 외에 기업관(무역협회 주최)도 별도로 마련한다. 삼성전자,한국전력,STX 등 중국 진출 기업 위주로 참가할 예정이다. 기업관은 일본과 한국에만 제공됐다.
상하이=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