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감도'(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컬처캡 미디어)의 주인공 김민선이 김수로를 향한 '유혹송' 선보였다.

유영식 감독의 '오감도'에서 신인 여배우로 출연하는 김민선은 극중 여배우 선배 배종옥의 사주로 괴팍한 성격으로 배우와 스태프들을 괴롭히는 영화 감독 김수로를 길들이기 위한 둘만의 술자리를 갖는다.

특히 김민선는 이 장면에서 거부할 수 없는 섹시미를 드러내며 도발적인 춤과 노래 '유혹송'을 선보였다.

김민선이 부른 유혹송은 '가까이 와~ 가까이 와~ 내게 조금만 더 가까이~ 내 입술에~ 내 가슴에~ 부드럽게 입맞추고 싶잖니~ 내게로 와~'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노래다.

제작진은 "유영식 감독이 김민선의 상큼하면서도 관능적인 목소리 톤을 십분 살릴 수 있는 곡을 원했다"며 "최만식 음악감독은 몽환적인 멜로디와 반복되는 리듬을 사용해 발랄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곡인 '유혹송'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촬영에 앞서 노래에 대한 가이드CD를 받은 김민선은 가사와 멜로디에 흥미를 가지며 이동하는 차안과 자신의 집에서 등 이 노래를 항상 틀어놓고 흥얼거릴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냈다고 한다.

노래방 장면을 찍던 당일 김민선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매혹적인 춤과 노래로 발휘해 촬영장 분위기를 한층 업된 분위기로 흥분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영화 '오감도'는 '에로스'라는 하나의 주제로 허진호 변혁 유영식 오기환 민규동 등 다섯 명의 중견 감독들이 공동으로 연출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획영화로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