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株,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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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주들이 겹호재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주회사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보유주식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데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금융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일한 금융계열사인 SK증권도 큰 폭으로 올랐다.
SK네트웍스는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12.54% 상승하며 1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SKC도 이날(11.76%) 포함해 이틀 연속 올랐고 SK케미칼 역시 12.23% 급등하며 이틀째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11.35% 상승한 SK증권은 7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SK가스(2.81%) SK텔레콤(1.98%)도 그동안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했다.
SK그룹주식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일부 자회사들이 보유 중인 SK C&C 주식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와 SK텔레콤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2년 내 계열사 간 지분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다음 달 말까지 지주회사인 ㈜SK의 대주주로 돼 있는 SK C&C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자회사는 지주회사의 대주주 주식을 가질 수 없다. 같은 이유로 SK증권 지분도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SK네트웍스와 SKC가 보유한 SK증권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더라도 SK증권은 지주회사인 SK의 손자회사 격이므로 지분 처리는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2일 SKC 주식 25만3310주를 장내매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SK케미칼은 잇따른 신약개발로 실적 개선 기대를 받고 있으며 SK증권은 금융부문 강화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와 카드사 설립을 필두로 한 금융부문 강화 움직임은 SK증권과 SK증권의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SK네트웍스는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12.54% 상승하며 1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SKC도 이날(11.76%) 포함해 이틀 연속 올랐고 SK케미칼 역시 12.23% 급등하며 이틀째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11.35% 상승한 SK증권은 7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SK가스(2.81%) SK텔레콤(1.98%)도 그동안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했다.
SK그룹주식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일부 자회사들이 보유 중인 SK C&C 주식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와 SK텔레콤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2년 내 계열사 간 지분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다음 달 말까지 지주회사인 ㈜SK의 대주주로 돼 있는 SK C&C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자회사는 지주회사의 대주주 주식을 가질 수 없다. 같은 이유로 SK증권 지분도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SK네트웍스와 SKC가 보유한 SK증권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더라도 SK증권은 지주회사인 SK의 손자회사 격이므로 지분 처리는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2일 SKC 주식 25만3310주를 장내매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SK케미칼은 잇따른 신약개발로 실적 개선 기대를 받고 있으며 SK증권은 금융부문 강화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와 카드사 설립을 필두로 한 금융부문 강화 움직임은 SK증권과 SK증권의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