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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前대통령 국민장] 장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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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후 유해는 사저 뒤터에 안장키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를 안장할 장지는 김해시 봉하마을의 사저 뒤쪽 부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에 노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이재우 김해 진영농협 조합장(63)은 25일 "노 전 대통령의 자녀들이 아버지의 유언을 존중해 사저와 가까운 곳에 유해를 모시기를 원하고 있어 사저 뒤편 공터에 모시는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도 유서에서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고 당부했다. 이 조합장은 "사저 뒤쪽의 부지 면적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없으나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모실 정도는 충분히 될 것"이라며 "조만간 지관이 방문해 장지로 쓸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저 뒤쪽은 봉화산 기슭과 연결되는 공터다. 노 전 대통령 유해는 이곳에 세워질 비석 밑에 묻히거나 비석 주위에 뿌리는(산골)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유족 측 일부에서는 봉화산 주변에 산골하는 방안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장지 장소를 놓고 이날 하루종일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가 선영을 장지로 고집하면서 밤늦게까지 결정이 늦춰졌다. 노 전 대통령의 부친 노판석씨와 모친 이순례씨가 잠들어 있는 선영은 묘역은 그리 넓지 않지만 그 밑의 자투리 땅을 장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건평씨의 생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 유해의 안장 방식은 유족의 뜻에 따르되 수목장을 하거나 봉화산에 뿌리는 방안,납골당에 보관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승수 총리는 "아직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정한 장소에 안치해 놓았다가 삼우제 이후 유골분을 봉분하거나 산골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혼을 모시는 위패는 봉화산 정토원(사찰)에 안치될 가능성이 높다. 노 전 대통령과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다는 선진규 정토원 원장(75)은 "노 전 대통령 부모와 장인의 위패가 정토원에 안치돼 있다"며 "노 전 대통령 위패도 함께 모셔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풍길에 나선 중학교 1학년생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다는 그는 "정토원은 고인이 자주 찾는 등산코스였으며 인근 암자는 고시공부 장소였다"며 "정토원에 올 때마다 '묘소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라며 화장을 강조했다"고 술회했다.

    봉하마을=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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