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국내 환자 23명으로 늘어…'집단감염' 어학원 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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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사이 감염자가 12명이 발생한 데 이어 24일 미국에서 입국한 한국인 여성이 국내 23번째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환자로 26일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22일 뉴욕을 출발해 24일 인천으로 입국한 한국인 여성(28)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환자는 22일 뉴욕발 JL973편에 탑승, 나리타를 경유해 24일 저녁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검역 중 발열감시에서 38.3℃의 고열이 이 환자에게서 측정됐으며 인후통, 기침, 근육통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공항에서 즉시 격리됐다.
이 환자는 유전자검사(리얼타임 RT-PCR)의 실시 결과 불분명한 양성을 나타내 추정환자로 분류된 뒤 25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으며 이날 오전 신종플루 감염으로 최종 확인됐다. 동행자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가택 격리 중이며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국내 발생 신종플루 환자 23명 중 4명이 정상으로 회복돼 퇴원했으며, 19명은 국가지정 격리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플루에 집단으로 감염돼 2차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청담어학원 영어 강사들 주변에서는 아직 추가 추정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 점을 감안할 때 감염자와 접촉했던 사람 중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감염자가 생겼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이들이 모여있는 격리시설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15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이 어학원을 운영하는 청담러닝은 지난 25일 "6월 2일까지 9일간 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화 청담러닝 대표는 "비록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이 강사후보 중에서 발생했지만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가 지역사회에 감염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선제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22일 뉴욕을 출발해 24일 인천으로 입국한 한국인 여성(28)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환자는 22일 뉴욕발 JL973편에 탑승, 나리타를 경유해 24일 저녁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검역 중 발열감시에서 38.3℃의 고열이 이 환자에게서 측정됐으며 인후통, 기침, 근육통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공항에서 즉시 격리됐다.
이 환자는 유전자검사(리얼타임 RT-PCR)의 실시 결과 불분명한 양성을 나타내 추정환자로 분류된 뒤 25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으며 이날 오전 신종플루 감염으로 최종 확인됐다. 동행자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가택 격리 중이며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국내 발생 신종플루 환자 23명 중 4명이 정상으로 회복돼 퇴원했으며, 19명은 국가지정 격리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플루에 집단으로 감염돼 2차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청담어학원 영어 강사들 주변에서는 아직 추가 추정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 점을 감안할 때 감염자와 접촉했던 사람 중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감염자가 생겼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이들이 모여있는 격리시설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15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이 어학원을 운영하는 청담러닝은 지난 25일 "6월 2일까지 9일간 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화 청담러닝 대표는 "비록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이 강사후보 중에서 발생했지만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가 지역사회에 감염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선제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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