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26일 마니커의 기업 및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BB'는 한신정평가의 신용등급 정의에 따르면 "전반적인 채무상환 능력에 당면 문제는 없지만, 장래의 안정성면에서는 투기적인 요소가 내포돼 있다"는 의미다.

한신정평가는 "국내 계육 시장의 경우 육가공 기술 발달 등으로 점차 성장하고 있지만 생계 시세 변동에 따라 관련 업체의 영업실적 변동성이 높다"며 "마니커가 계열화를 통한 원재료 공급의 안정화, 품질 향상, 브랜드 인지도 개선 등으로 상대적인 영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마니커의 지난 3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이 738억원, 부채비율은 130.3%로, 계열사 및 협력사에 대한 지급보증액 63억원을 감안하면 재무안정성이 다소 저하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신정평가는 "도계·육가공 공장 증설로 인해 차입금 규모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공장 확장에 따른 고부가가치 부분육 생산 능력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고, 보유 유형 자산의 가치와 이를 활용한 추가 담보부 차입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재무적 융통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