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덕 한화증권 분당지점 부장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에 따른 증시 조정을 기회로 삼고 낙폭과대 대형주를 잇달아 편입했다.

이 부장은 26일 6000만원 가량을 투입해 삼성전자 20주, 현대건설 200주, 기업은행 1000주, 한솔제지 1000주 등을 매수했다. 평소 관심종목 가운데 덩치가 크고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쓸어 담은 것이다.

그는 "공매도 허용에 따른 매물 부담과 최근 북한 핵실험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현대건설 등 일부 대형주가 과도하게 하락한 감이 있다"면서 "이들 종목은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인 반면, 상승 가능성은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달 중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낙폭과대 대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노려야 할 때라는 얘기다.

이 부장은 "증시가 최근 북한 변수 등 정치적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지만, 외국인이 여전히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도 큰 동요가 없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지수 하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