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조현익 부행장(왼쪽)은 26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KKR의 조셉 배 아시아대표와 국내외 투자 협력관계를 맺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공동 투자와 공동 출자 펀드 설립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 투자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은은 특히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모펀드(PEF)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혀 양측이 대기업 계열사 또는 자산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부행장은 "KKR와 공동으로 출자해 펀드를 설립하거나 기존 펀드에 투자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76년 미국에서 설립된 KKR는 전 세계에 걸쳐 422억달러(2007년 말 기준)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최근 OB맥주를 인수하면서 국내시장에 진출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