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6일 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증자 등을 통한 자금확보로 성장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유상증자 주식의 상장 시기와 공매도 재개 시기가 맞물리면서 수급에 대한 우려로 단기간 급락했다"며 "하지만 산업 업황과 실적에 대한 전망 부분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을 통해 충분한 자금조달에 성공했고 이에 따라 이제까지 제기됐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불식됐다"며 "특히 성장성이 높은 낸드 플래시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게 된 만큼 긍정적인 관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하이닉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0% 증가한 1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2992억원 손실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익 또한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인해 외환관련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영업적자 감소폭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