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참여를 전면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그동안 수차례 미뤄왔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참여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대량파괴무기와 미사일 확산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PSI 원칙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북한간 합의된 남북해운합의서는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PSI란 대량살상무기(WMD)의 국제적 확산을 막기 위해 2003년 6월 미국 주도로 발족한 국제 협력체제로, 러시아와 일본 등을 포함해 우리가 95번째 가입국가가 됩니다. PSI에 참여하게 되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의 공유는 물론, 필요한 경우에는 가입국의 합동작전도 가능합니다. 북한 핵실험 강행에 우리정부가 강경 대응으로 방침을 정함으로써 남북간 군사적 긴장관계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개성접촉에서 "남측의 PSI참여는 선전포고"라며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 부터 불과 50km안팎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한다"며 군사적 도발도 서슴치 않겠다는 강경 입장이었습니다. 한편, 우리정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과 유엔 안보리 제재를 추진하는 등 간접적인 대북 제재도 착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량살상무기(WMD)확산 노력에 동참하는 동시에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국제사회 움직임과 궤도를 같이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