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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의 아침] GM 결국 파산으로 가나…채권단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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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수 GM 채권자들은 GM의 요구대로 270억 달러의 채권을 새로 출범하는 ‘뉴 GM’의 지분 10% 와 바꾸는 것보다 파산 신청 후 법원 결정을 따르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채권단의 채권 비중이 GM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데,지분 10%만 가지라는 건 불공평하다는 주장인데요.그런 만큼 GM이 오늘(26일) 밤까지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채권단과의 협상이 무산되면 GM은 자구 계획안 제출 시한인 6월 1일 이전에 파산보호 신청을 낼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GM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 GM주식은 휴지가 됩니다.지난 1년 동안 주가가 90% 이상 급락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본 주주들이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는 셈인데요.부품공급업체들도 타격을 받게 될 게 뻔합니다.GM은 매 월 부품 대금으로 20억 달러를 지급해왔습니다.정부 지원으로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일부 부품사들은 계속 납품 대금을 받게 되겠지만 상당수 협력업체들은 은행 거래에서 차질을 빚는 등 자금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1000여 개 이상의 딜러들도 문을 닫아야 하는데요.일부 딜러들은 주정부의 프랜차이스 관련법이 자신들을 보호해주길 바라고 있지만 GM이 파산신청을 하면 이 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워집니다. 아무리 질서있는 파산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실업 증가 등 미국 경제 전반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론 GM이 퇴직자건강보험기금에 출연하는 ‘뉴 GM’의 지분을 당초 39%에서 17.5%로 낮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채권단으로부터 막판 양보를 얻어낼 가능성은 있습니다.하지만 미 연방정부는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선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신속한 파산절차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는 만큼 정부의 금융지원을 전제로 파산신청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좀비은행 망령 되살아나나


    불과 두어달 전만해도 씨티그룹과 뱅크어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이 정부 구제금융에 기대 연명한다는 이유에서 ‘좀비은행’으로 불려졌습니다.하지만 이들 은행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지방은행들의 부실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투자은행인 카슨 메들린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애틀랜타시(메트로)와 플로리다 주에 있는 50개 이상의 지방 은행 자산 부실률이 1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지금까지 지방 소형은행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관련 자산 투자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부실이 적을 것으로 인식돼왔었는데요.


    상업용 모기지와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일부 지방 소형은행들은 사실상 추가대출을 중단하는 등 정상적인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파산가능성이 있는 문제은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문제은행은 252개입니다.이에 따라 지방은행의 영업정지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인데요.올들어 34개 지방은행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습니다.전문가들은 실업자가 증가하면 연체가 늘어 은행들의 정상화가 그만큼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상 뉴욕에서 한국경제신문 이익원 특파원이었습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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