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서·남해에 비해 섬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강원 동해안에도 33개의 무인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가운데 동해시를 제외한 고성과 속초,양양,강릉,삼척 등 5개 지역에 모두 33개의 무인도(총 면적 26만5213㎡)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고성이 19개로 가장 많고 삼척 6개,양양 4개,강릉 3개,속초 1개 등이다.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의 죽도가 5만1471㎡로 가장 면적이 넓고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의 죽도가 2만1047㎡,고성군 현내면 저진리의 저도 2만545㎡,고성군 죽왕면 봉포리 죽도 1만8천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개인 소유의 무인도는 1곳이고 나머지는 산림청,재경원 등의 소유였다.

강릉시 안현동 경포해변 앞바다의 오리바위(691㎡)는 이름과는 달리 인접 육지와의 거리가 120m에 불과했고 십리바위도 4㎞가 아닌 육지와 430m 거리에 있다.삼척시 근덕면 장호리의 인도(890㎡)는 육지와 불과 10m 떨어져 있어 가장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무인도를 절대보전 및 준보전,이용 및 개발가능 등 4가지 형태로 구분해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강릉원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무인도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