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정부가 경제위기 이후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추진중인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발맞춰 총 3000억원 규모의 'kdb-신성장동력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자금 지원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매칭펀드는 정부의 이번 프로젝트 지원분야로 선정된 신재생에너지와 고도물처리, LED(발광다이오드)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IT(정보기술)융합시스템, 로봇응용, 바이오제약(자원), 의료기기 분야에서 기술개발 단계에 따라 지원한다.

1단계는 과제 선정기업에 정부출연금과 매칭해 연구개발용으로 1000억원을 지원하며 2단계는 1단계 지원기업에 대해 정부가 기술개발 결과를 '성공'으로 평가한 경우 사업화에 산은 단독으로 2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방식은 투자와 대출이 모두 가능하며 기업규모와 자금성격에 따라 0.3%p~0.5%p 이내에서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민유성 산은 행장은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동력 산업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산업은행은 이번 펀드를 통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R&BD 사업을 적극 지원해 국책은행으로서 시장안전판 역할 수행은 물론 장기적인 미래수익원 확보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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