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석유수지 생산을 시작으로 페놀수지 및 우레탄수지 등 450여 가지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코오롱기능소재부문(대표 한준수 www.kolonchemical.co.kr)이 지난달 관세청으로부터 간소화된 통관절차와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누리는 'AEO(종합인증우수업체)'로 뽑혀 공인인증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앞으로 국내는 물론 상호인증을 체결한 국가와의 교역시 △물품검사 생략 △세무조사 및 재고조사 면제 △과태료 및 통고처분 경감 등 세관절차 특례조항을 적용받게 됐다.

㈜코오롱기능소재부문이 업계 최초로 AEO 인증을 받은 비결은 품질,환경,안전에 관한 총체적 내부'통합시스템' 완비 덕분이다.

이 회사는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제조업체에서 필요한 각종 인증(ISO 9001,ISO 14001,OHSAS 18001,KOSHA 18001)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기존 ESHQ(Environment · Safety · Health · Quality) 시스템 구축 경험과 자신감이 이번 수출입 안전관리인 AEO 인증을 받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AEO 인증을 통해 보안(Security)에 대한 영역까지 인증을 확장,명실상부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AEO가 국가 간에 상호 인증화되고 FTA를 통한 자유무역이 확대되면 수출입 통관 간소화,신속화를 통한 시간 및 비용절감을 통해 코오롱의 대외 경쟁력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오롱기능소재부문은 한준수 대표가 본부장 시절부터 주창했던 '2CS'를 전격 가동,고객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동반성장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2CS란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성공(Customer Success)까지 추구하는 것으로,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대외 상생 경영까지 완수하자는 의미를 갖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