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현경이 악착스럽게 살아가는 미혼모 역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류현경은 홍현기 감독의 데뷔작 ‘물 좀 주소’에서 딸 ‘하나’를 둔 미혼모로, 생계를 위해 삶의 터전에서 고군분투하는 ‘곽선주’ 역을 맡았다.

2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물 좀 주소’(감독 홍현기, 제작 유니코리아 문예투자)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류현경은 “선주 라는 인물은 내레이터 모델도 하고 밤에 술집도 나가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류현경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각종 일들을 서슴지 않고 하는 선주는 끼가 있어서가 아닌 먹고 살려고 일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생계를 위해 여러 일을 하는 만큼 내레이터 모델 연습, 노래 연숩, 발레 연습 등 먹고 살려고 하는 것처럼 진짜 악착같이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류현경은 “극중 캐릭터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 보다는 딸 ‘하나’를 데리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 미혼모로서의 모습이 좋게 잘 보이고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물 좀 주소’는 채권추심원 ‘구창식’(이두일)과 그 밖의 주변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6월 4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