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샌디스크 특허료 50% 깎았다…사용기간 7년 연장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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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샌디스크에 주는 특허사용료를 절반으로 줄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27일 플래시메모리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샌디스크와 특허 사용 기간을 7년 연장하면서 특허료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연간 4억달러 상당을 특허료로 지급해왔다. 삼성전자가 특허료를 줄이는 대신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의 일부를 샌디스크에 공급키로 했지만 구체적인 공급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특허 사용 계약은 기존 특허 및 공급 계약이 만료되는 8월14일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
삼성전자와 샌디스크의 특허 연장 계약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격 인수 제안 이후 처음으로 드러난 공식적인 움직임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1위 메모리카드 업체인 샌디스크는 특허료 수입이 전체 연간 매출(39억달러)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반도체 업계의 알짜배기 회사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샌디스크 주식 전량(2억2500만주)을 주당 26달러씩 58억5000만달러에 100%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와 상호 가격 조건의 차이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특허 연장은 과거 인수 제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삼성전자는 27일 플래시메모리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샌디스크와 특허 사용 기간을 7년 연장하면서 특허료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연간 4억달러 상당을 특허료로 지급해왔다. 삼성전자가 특허료를 줄이는 대신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의 일부를 샌디스크에 공급키로 했지만 구체적인 공급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특허 사용 계약은 기존 특허 및 공급 계약이 만료되는 8월14일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
삼성전자와 샌디스크의 특허 연장 계약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격 인수 제안 이후 처음으로 드러난 공식적인 움직임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1위 메모리카드 업체인 샌디스크는 특허료 수입이 전체 연간 매출(39억달러)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반도체 업계의 알짜배기 회사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샌디스크 주식 전량(2억2500만주)을 주당 26달러씩 58억5000만달러에 100%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와 상호 가격 조건의 차이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특허 연장은 과거 인수 제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