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도사를 낭독하는 것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한명숙 장의위원회 공동위원장 명의로 김 전 대통령의 추도사를 영결식 당일 낭독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정부 측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천 전 대변인은 “정부 측에서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모두 오는데 유독 김대중 전 대통령만 추도사를 낭독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설명해왔다”며 “관례상 이런 일이 없었다고 정부 측에서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