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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코스닥 조정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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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없는 급등세를 나타냈던 코스닥 시장이 최근 조정을 받으며 코스피 시장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워낙 급등한 터라 북핵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계기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98포인트(2.67%) 내린 510.35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500.61까지 하락하며 500선 붕괴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0.6% 오른 1370.22를 기록하고 있다.

    두 시장 모두 지난 21일부터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21일 이후 코스닥 시장의 하락률은 9.25%로, 코스피 시장의 4.61%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같은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약세는 그동안 코스닥 시장의 상승폭이 코스피 시장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 코스닥 지수는 지난 3월 3일 장중 저점인 334.15에서 지난 21일 고점 565.96까지 69.37% 급등,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 44.75%를 웃돌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 시장이 그동안 많이 올라서 코스피 시장보다 조정을 더 받는다고 보는 게 정석"이라며 "코스닥 시장은 개인 중심의 시장이고 투자심리가 중요한데, 경제외적인 불안이 대두됐으니까 그런 부분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코스닥을 대표했던 그린 인더스트리 테마주들의 주가가 많이 올라와서 조정을 받을 수 있는 시점에 온 것이며 공매도 허용이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도 "글로벌 증시의 반등 과정에서 가장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던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보다 훨씬 큰 폭의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전반적인 가격 부담이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현금비중 제고의 관점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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