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대통령 국민장] 권양숙 여사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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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28일 아침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아 남편의 영정에 흰 국화꽃 한 송이를 바쳤다.
권 여사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봉하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공식 분향소에 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에 처음으로 헌화하고, 상주 역할을 맡은 측근들과 조문객 및 자원봉사자들을 향해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인사했다. 검정색 상복을 입은 권 여사는 눈가가 부어있고 수척해 보였으나 주변의 도움 없이도 걸을 수 있을 만큼 기력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권 여사는 지난 25일 입관식 때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 권 여사는 분향소 입구에서 민주당 이광재 의원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만나자 얼굴에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유민영 전 청와대 비서관은 "오늘 분향은 조문객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는 권 여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하마을=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