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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펠 매각협상 중단…GM "3억유로 더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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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정부 "예상 못한 요구"…피아트ㆍ마그나 2파전 압축
    파산 위기에 몰린 제너럴모터스(GM)가 유럽 자회사인 오펠을 인수하려면 3억유로(4억1500만달러)를 추가로 내라고 요구함에 따라 오펠 매각 협상이 중단됐다.

    뉴욕타임스와 독일 한델스블라트 등은 GM과 독일 정부 간 오펠 매각 협상에서 GM이 추가적으로 3억유로를 요구함에 따라 독일 정부가 협상을 중단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칼 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경제장관은 오펠의 인수 후보로 나선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등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며 "협상 한 시간 전 갑자기 제출된 GM의 예상치 못한 요구로 모든 협상이 뒤죽박죽됐다"며 "미국 대표 및 GM 측과 합의에 일단 실패했지만 29일까지는 결론이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GM이 총선을 앞두고 실업률 문제에 민감한 독일 정부에 오펠 종업원을 볼모로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회담에 앞서 독일 정부는 오펠에 15억유로(약 21억달러)의 브리지론을 제공,GM 본사의 파산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매각 시간을 벌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협상 실패에 대해 한델스블라트는 "GM이 발사한 예상 밖 어뢰로 오펠 인수 협상이 실패했다"며 "2만6000여명에 달하는 오펠 임직원 및 관계자,주요 투자자들의 운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현재 오펠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들 중 사모펀드인 RHJ인터내셔널과 베이징자동차는 탈락한 상태다. 독일 정부는 남아 있는 피아트와 마그나는 "비슷한 (인수) 기회(확률)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오펠 등 GM유럽 부문 손실이 30억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어떤 업체가 인수하든지 자금 고갈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전날 회원국 경제산업장관 긴급 회담을 소집,GM유럽 부문 회생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회동은 EU 회원국들이 GM유럽 비즈니스 매각이 독일 주도로 진행되면서 독일 공장의 고용 유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해 이뤄졌다. GM유럽 근로자의 절반가량인 2만5000명이 독일에 있으며,벨기에에서 2700여명이 오펠 공장에 근무한다.

    복스홀의 경우 5000명이 영국의 2개 공장에 고용돼 있다. EU 집행위는 GM의 유럽 자산을 오펠을 거점으로 통합해 지분 매각이나 파산 신청을 결정하는 데 있어 공동 협의 후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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