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라 빚이 300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국회에 낸 '2008회계연도 정부 결산' 자료에서 지난해 국가채무는 총 30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4000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인당 634만원꼴이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0.1% 수준으로 2007년 30.7%보다 낮아진 수치다. 작년에 원화 기준 GDP가 조금 더 늘었기 때문이다.

국가 채권은 18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조8000억원(25.5%) 증가했다. 기금 등의 융자가 23조8000억원,예금 및 예탁금이 8조4000억원,국 · 관세청 조세 채권이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세출액은 총 222조9000억원으로 예산의 96.4%가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세입 규모는 232조2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1.7% 더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5개 특별기업회계는 9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60개 기금은 21조9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국유 재산은 전년 대비 33조9000억원(12.3%) 늘어난 30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물품은 2007년보다 1조원 증가한 10조50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