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0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대한상의가 조사해 발표하는 기업경기 체감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2007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점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3분기 경기가 2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전체 응답 업체의 35.8%인 473개로 집계됐다. 반면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34개사(25.2%)에 그쳤다. 나머지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문별로는 내수와 수출,생산량,설비가동률 등이 모두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2분기 조사 때 지수가 66에 그쳤던 것과 달리 3분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찾은 데다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6월 BSI도 100.2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조사하는 BSI는 5월(103.8)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을 넘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