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로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요즘 도심의 호텔에서 가족,연인,친구들과 느긋한 한때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초여름이 성큼 다가오자 특급 호텔들은 '얼리 서머(early summer) 패키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휴식과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의 '행복을 그린 화가-르누아르전과 함께하는 서머 패키지'(18만5000~38만원 · 이하 세금 봉사료 별도)를 권할 만하다. 패키지 이용고객에겐 9월1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르누아르 전시회 입장권 2장씩을 준다. 커피,와인과 함께 헬스장과 수영장,골프 연습장 무료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얼리 서머 패키지'(19만9000원부터)를 내놓았다. 호텔에서 찍은 사진을 객실에서 본 뒤 무료 인화할 수 있는 '뷰 앤 프린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DIY 서머 패키지'는 객식 숙박료 외에 옵션 프로그램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패키지 기본요금은 디럭스룸 15만원,복층 또는 코너 스위트룸 32만원으로 이 요금에 피트니스 시설 및 실내수영장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조식(2만원),야외 수영장 이용(성인 2만5000원,어린이 1만2500원),풀사이드바비큐 뷔페(성인 5만2800원,어린이 2만6400원),가든테라스 바텀스 업 비어파티(2만원 · 세금 봉사료 포함)는 선택 사항.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얼리 버드 서머 패키지'(15만원)는 디럭스룸 1박과 와인 1병을 제공하며 사우나 50% 할인 혜택을 준다.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수영장은 무료이고 3만원을 추가하면 조식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6월30일까지 서머 패키지 이용 고객 중 2명을 뽑아 하와이의 와이키키 비치 메리어트 리조트 4박5일 숙박권(2인 기준)을 준다.

제주도 호텔로는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스페셜 프로모션 포 얼리 서머 패키지'가 있다. 퍼시픽랜드의 요트 투어는 20%,기마공연장인 더마 파크 입장료는 50%까지 할인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