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소비 증가 수혜' 기대로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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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중국 소비지출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급등했다.
오리온은 29일 1만4000원(6.19%) 오른 24만원으로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또 한 차례 경신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24만원 선을 회복하기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난 3월 이후 상승률만 60%에 달한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중국 내 소비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24만5000원이었던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26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중국지역의 매출과 순이익이 한국 내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리온은 현지법인 3개 중 베이징과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2010년까지 상하이와 광저우에 각각 25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4000억원대인 매출이 1조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라며 "오리온의 중국시장 진출은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선승수 연구원은 "특히 인구 300만명 이상의 2급 도시로 판매지역을 넓히고 있는 데다 판매제품도 다양해지고 있어 중국 소비증가 수혜주 중에서도 이익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가 완료되는 2010년 이후 중국법인 지주회사인 팬오리온의 홍콩증시 상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엔 호재로 꼽힌다. 상장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는 데다 향후 해외투자를 팬오리온 주도로 추진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농심 신세계 한미약품 등 다른 중국 소비 수혜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오리온의 주가 오름세는 더 돋보인다는 지적이다. 농심 역시 중국 등 해외법인들의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신세계는 중국 내 이마트 점포 수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 중이지만 상대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오리온은 29일 1만4000원(6.19%) 오른 24만원으로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또 한 차례 경신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24만원 선을 회복하기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난 3월 이후 상승률만 60%에 달한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중국 내 소비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24만5000원이었던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26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중국지역의 매출과 순이익이 한국 내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리온은 현지법인 3개 중 베이징과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2010년까지 상하이와 광저우에 각각 25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4000억원대인 매출이 1조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라며 "오리온의 중국시장 진출은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선승수 연구원은 "특히 인구 300만명 이상의 2급 도시로 판매지역을 넓히고 있는 데다 판매제품도 다양해지고 있어 중국 소비증가 수혜주 중에서도 이익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가 완료되는 2010년 이후 중국법인 지주회사인 팬오리온의 홍콩증시 상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엔 호재로 꼽힌다. 상장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는 데다 향후 해외투자를 팬오리온 주도로 추진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농심 신세계 한미약품 등 다른 중국 소비 수혜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오리온의 주가 오름세는 더 돋보인다는 지적이다. 농심 역시 중국 등 해외법인들의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신세계는 중국 내 이마트 점포 수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 중이지만 상대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