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한 이후에도 남북 해운합의서에 따른 남북 해사당국 간 소통 및 선박 운항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통일부가 29일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북측이 해사 통신망을 통해 북측 선박의 남측 해역 신규운항 허가를 신청하는 등 남북 해사당국 간 통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북한이 PSI 전면 참여 등에 대한 비난을 계속하면서도 남북 해운합의서에 따른 통상적인 절차는 계속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 선박이 현재 남북 해상 항로대를 특이사항 없이 운항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해역에 북한 선박 2척이 운항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우리 정부가 PSI에 전면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북측이 남북 해운합의서에 따른 남측과의 해운 협력을 유지할 것인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