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녀' 김지윤씨가 용산참사 불법 집회에 참가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김씨는 28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자신의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위해 나서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측은 "김씨는 지난 2월 14일 서울 신촌에서 용산참사 항의 집회에 참여해 불법시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현재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씨에게 네차례에 걸쳐 소환장을 보냈으나 출두하지 않자 이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김씨를 체포했다고 체포 경위를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용산참사 집회에 참석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으며 대학생 단체로 구성된 '공안탄압 대학생 대책위원회' 회원 30여명에겐 집시법 위반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촛불 집회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와 대학생들의 간담회에서 "오늘처럼 고대생인 것이 창피한 적이 없었다"는 말을 해 '고대녀'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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