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90 일대 예술의 전당 근처에 짓고 있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서초아트자이'에 오는 6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서초아트자이는 지하 4층~지상 25층 건물 4개동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졌다. 아파트는 분양면적 기준으로 △181㎡ 56가구 △207㎡ 104가구 △펜트하우스인 336㎡ 4가구 등 모두 164가구이며 오피스텔은 171㎡와 181㎡형 각각 13실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최고 3395만원) 선으로 2007년 1월 분양당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격 저항 등으로 초기 분양에는 큰 재미를 못 봤다. 하지만 입주를 앞두고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건물이 제 모습을 갖추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데다 초청행사 등을 통해 수요자들이 단지 구성을 직접 확인하면서 잔여물량에 대한 계약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현장에 마련된 서초아트자이 샘플하우스를 들어가 보면 두 가지가 인상적이다. 우선 주상복합 아파트이면서도 일반 아파트 같은 느낌의 실내 평면이 눈길을 끈다. 거실과 주방 양쪽에 창을 둔 양면 개방형 구조이기 때문이다.

서초아트자이 장우영 분양소장은 "주상복합 아파트에 일반적인 정사각형 형태의 탑상형 구조가 아닌 직사각형 형태의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양면 개방형 평면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양면 개방형 평면은 주상복합의 약점인 세대 내 환기와 통풍을 탁월하게 개선한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다 강남지역의 시원한 조망권도 확보된다.

마감재 수준도 인상적이다. GS건설은 아파트를 지을 때 자체 기준에 따라 몇 개 등급으로 나눠 마감재 수준을 결정하는데 서초아트자이에는 가장 높은 등급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샘플하우스에 공개된 2인용 월풀 욕조 및 해바라기 샤워기 등은 이례적이며 안방-드레스룸-서재를 일체화한 설계는 혁신적이란 평가다.

GS건설은 '자이안센터'라는 이름으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을 차별화하고 있는데 서초아트자이의 자이안센터는 형태면에서 독특하다. 건물 2개동의 22층을 스카이브릿지로 연결한 공간에 자이안센터를 들였기 때문이다.

연면적 561㎡ 규모의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클럽하우스,게스트룸이 꾸며졌다. 게스룸은 양쪽 끝에 하나씩 마련돼 있고 피트니스 센터 내 러닝머신에서는 서리풀공원 등을 보면서 달릴 수 있다.

자이안센터 클럽하우스에 앉아서 남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가까이로는 현대슈퍼빌, 멀리로는 삼성 타워팰리스가 보인다.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대표 격인 건물들이다. 서초아트자이가 이들과 같은 반열에서 앞으로 어깨를 견줄지 관심거리다. (02)501-6678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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