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 발행이 꾸준히 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연계채권은 올해 2~5월 월평균 발행금액(소액공모, 직접공모 포함한 공모기준)이 32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416억원에 비해 약 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주(6월1일~5일)에 발행이 예정된 회사채는 21건 1조5580억원이다. 이 중 주식연계채권이 3건 3950억원을 차지했다. 무보증 일반 회사채는 2건 2500억원, 자산유동화채권(ABS)은 16건 9130억원이다.

특히 오는 5일에는 대한전선이 35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채 등급은 BBB+이며 만기일은 2012년 6월5일이다. 최근의 BW 청약열풍을 반영하듯이 대한전선 BW 발행에는 6개의 증권사가 참여한다. 대표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교보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다.

또한 오는 2일에는 ISPLUS의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발행될 예정이다. 보홍 6회차 BW는 200억원 규모로 오는 4일 발행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저(低)등급 순수회사채 수요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이 자금조달 수단으로 주식연계채권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